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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죠. 돈이 없어서 베픽 파워사다리 비굴하거나, 아쉬운 소리를 안 하는 것. 특히 은퇴 후 노인이 됐을 때 돈으로부터 자유롭다면 부자죠. 돈이 나를 다스리느냐, 내가 돈을 다스리느냐, 돈에 종속됐느냐, 그렇지 않으냐. 예를 들어 999억원이 있는 사람이 eos파워볼 중계 1억원만 더 있으면 1000억원이라고 아등바등하면 부자가 아닌 거죠. 그보다 적은 돈이라도 ‘죽을 때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다면 부자인 거고요.”

― 그 기준에서 ‘존리’는 부자인가요.

“대한민국 아이들 부자 만드는 게 꿈”

― 버스 투어를 다니면서 만난 사람 중에 누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한 탈북자 여성이요. 주식이란 걸 알고 잠을 못 잘 정도로 설답니다. 내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신세계였던 거죠. 그의 남편은 한국 사람인데, 남편이 반대해서 투자를 못 했다고 하더군요.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막상 자본주의에 사는 사람이 자본주의의 꽃인 주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요.”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걸 물어보시네요. 주식을 갬블링(도박)으로 착각한 거예요. 주식은 여유 자금으로 해야 해요. 다른 건 건드리면 안 됩니다. 주식을 팔 때는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기 위한 거지 현금을 늘리기 위함이 아니에요. 매달 월급의 일정 부분을 주식에 투자했다면 그건 떠난 돈이에요. 기다리면 올라갈 텐데 그걸 결정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어요.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많이들 여기지만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2020년 9월에 유명한 경제학자가 ”위기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었다면 지금 어떻게 되었겠어요. 그 말을 듣고 주식을 전부 현금화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런 건 맞출 수가 없어요. 누군가 내가 은퇴한 이후 내 노후를 위해 일하게 하려면 지금 소득의 10~20%를 꾸준하게 펀드에 투자하면 됩니다.”

투자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을 알고 싶습니다.

“20대면 밟아서 달려가야 합니다. 주식 100%로요. 나이가 들수록 주식의 변동성을 견디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러니 주식 비중을 조금 줄이는 게 좋겠죠. TDF(Target Date Fund)도 좋은 방법이에요. 미국에서는 굉장히 주목받고 있어요. 은퇴할 날짜에 맞춘 상품을 골라서 꾸준하게 투자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자산에서 자연스럽게 주식 비중이 작아지죠. 펀드 매니저가 알아서 맞춰주니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연금이 3개거든요. 하나는 국민연금, 그건 누구나 대부분 갖고 있는 거고요. 그 다음에 기업의 직장인은 (퇴직연금) 당연히 나오는 거잖아요. 그건 주식 비중을 먼저 챙겨야 되겠죠. 그 다음에 (연금저축은) 엑스트라예요. 그래서 그것(국민연금, 퇴직연금) 갖고 안되니까. ‘당신들 노후 준비 안된다’고 해서 정부에서 더 만들어준 거예요. 이것(연금저축)도 해라. 대신 세금혜택을 주겠다.”이혜라 기자
이혜라 기자

[인터뷰: 존리 대표 / 메리츠자산운용]

“연금이 3개거든요. 하나는 국민연금, 그건 누구나 대부분 갖고 있는 거고요. 그 다음에 기업의 직장인은 (퇴직연금) 당연히 나오는 거잖아요. 그건 주식 비중을 먼저 챙겨야 되겠죠. 그 다음에 (연금저축은) 엑스트라예요. 그래서 그것(국민연금, 퇴직연금) 갖고 안되니까. ‘당신들 노후 준비 안된다’고 해서 정부에서 더 만들어준 거예요. 이것(연금저축)도 해라. 대신 세금혜택을 주겠다.”

선진국형 3단계 연금구조(자료: 고용노동부)
이미 DB형, DC형 퇴직연금을 갖고 있다면?

이어 존 리는 “전국을 많이 다니면서 주식 강연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이 중단됐다”고 고충도 전했다.

그러면서 ‘진짜 부자’에 대한 질문에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전세계에서 한국 사람들이 노후 준비가 안된 나라 1위다”라며 “많은 사람이 돈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하지만 부자는 돈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됐는지가 중요하다” 말했다. 또 “자유를 얻은 사람이 진짜 부자이고, 자유를 얻지 못한 사람은 가난한 것이다”고 다시 한번 생각을 밝혔다.

이어 존리는 “미국에 있는 백만장자들이 차는 시계의 가격을 물어봤는데, 평균 20만원밖에 안됐다”며 “부자처럼 보이려고 하면 가난해지고 가난하게 보이면 부자가 된다는 말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오히려 돈을 빌려서라도 본업에서의 능력을 키우라며, 이게 자산 투자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식 직접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있지만, 자신의 직업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면 투자에서의 성공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보지 못했어요. 가장 큰 투자 엔진은 자신의 직업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일을 오래 하는 게 중요해요.직장인이라면 누구든 두근거리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돈이 나를 쫓아와 부자가 되는 습관은 바로 지금 ‘연금저축펀드’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위험과 변동성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변동성은 가격의 변화다.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했는데 100만원 투자한 돈이 120만원이 됐다. 좋아할 때가 아니다. 지금 처분하면 20만원을 벌겠지만 돈을 찾아야 하는 시점은 20년 후다. 가격이 올랐다는 건 앞으로 더 비싸게 주고 주식을 사야 한다는 얘기다. 좋은 일이 아니다. 반대로 80만원으로 떨어졌다고 해서 위험성이 높은 게 아니다. 오히려 폭락할 때 좋아해야 한다. 더 낮은 가격에서 살 수 있어 이득이다. 장기적으로 찾을 때 오르면 된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더 위험한 자산에 투자하는 만큼 당연히 수익률에서 차이가 난다. 숫자로 명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금융감독원 발표만 봐도 연금저축펀드가 보험보다 2~3%포인트 수익률이 높다. 연금저축펀드는 연령에 따라 주식비중을 달리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주식비중에 따라 수익률은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 20대의 경우 주식비중을 100%, 40대는 주식 70%·채권 30%, 60대는 주식 비중을 더 낮게 가져가는 식이다. 연금저축보험에서는 고려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저금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금리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연금저축펀드는 상품이 훨씬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연령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TCI는 최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측에 ‘탄소 배출량 감축 관련 주주 결의안’을 보냈다. 미국의 대표 화물철도 업체인 유니언 퍼시픽과 에너지 음료 제조사 몬스터 베버리지도 혼과 관련된 비영리 단체로부터 최근 주주결의안을 받았다. 비슷한 움직임은 유럽과 호주 기업을 상대로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혼이 운영하는 기업 TCI는 최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에 탄소배출량 감축 관련 주주 결의안을 제출했다. [AP=연합뉴스]
크리스토퍼 혼이 운영하는 기업 TCI는 최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에 탄소배출량 감축 관련 주주 결의안을 제출했다. [AP=연합뉴스]

만약 오는 5일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탑 주가가 840달러를 넘으면, 돤융핑 회장은 손실을 보게 된다. 콜 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게임스탑 주가가 840달러가 넘으면 수익이다. 현재 게임스탑 주가는 325달러로 지난 1월초 약 17달러에서 1780% 넘게 상승한 것인데, 옵션 행사가는 현재가에서도 2배 넘게 높은 가격이다.

돤융핑 회장은 이런 대형 이벤트에 기념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콜 옵션을 매도했다고 밝혔으며 위험한 거래이기 때문에 모방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론적으로 돤융핑 회장의 최대 수익은 프리미엄을 받고 매도한 가격인 계약당 40달러로 제한되지만, 손실가능폭은 무제한이다. 만약, 게임스탑 주가가 1000달러까지 상승한다면 계약당 160달러의 손실을 보게 된다.

돤융핑 회장은 게임스탑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며 단기적으로 게임스탑은 서로 상대방을 몰아붙이며 사냥하는 게임으로 비유했다. 또한 “게임스탑 주가가 마지막에는 하락하게 되겠지만, 그 마지막이 언제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존슨 & 존슨(JNJ)의 주가가 165달러이고 여러분이 그 주가가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존슨 & 존슨 주식을 빌려 줄 사람을 찾을 수 있다. 그 과정에 그에게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그런 후 여러분이 옳아서 존슨 & 존슨 주가가 예컨대 150달러로 하락한다면, 여러분은 공매도한 가격(165달러)보다 싼 가격(150달러)에 존슨 & 존슨 주식을 되사서 이를 원래 소유자에게 상환할 수 있다. 그런데 반대로 존슨 & 존슨 주가가 180달러로 올랐고 여러분이 숏 커버링에 나서야 한다면, 여러분은 공매도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그 주식을 되사서 상환해야 한다.

내가 공매도를 하지 않는 이유는 상방 가능성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주당 165달러에 존슨 & 존슨 주식을 공매도 했는데 1년 후에 이 회사가 파산했다면(그래서 주가가 0달러가 됐다면 숏 커버링 비용도 0달러가 된다. 최고의 공매도 상황이다), 이 경우 여러분이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상방 가능성은 ‘165달러 – 원래 주식 소유자에게 지불한 수수료’가 된다. 여기에 원래 소유자가 주식을 빌려주는 바람에 받지 못한 배당금이 있다면, 이를 보상해 줘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하방 가능성은 사실상 무한하다. 존슨 & 존슨 주가가 하룻밤 사이에 495달러로 상승하면, 여러분은 최초의 공매도로 200% 손실을 보게 된다. 1주를 공매도한 시점에 순자산은 165달러였는데, 이제 주가가 495달러가 되었기 때문에 순자산은 마이너스 330달러가 된 것이다. 원래 소유자에게 상환하기 위해 존슨 & 존슨 주식 1주를 사야 하는데, 그 가격이 495달러이고 여러분 수중에는 165달러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다. 공매도를 하다가 쉽게 파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단기 주가의 조작
투기적인 주식의 경우는 주가 조작 가능성도 있다. 여러분이 어떤 주식을 공매도하는 것을 경쟁자가 알게 되었다고 해보자. 그는 그 주식의 주가를 올려서 여러분이 더 높은 가격에 숏 커버링을 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경쟁에서 도태되도록 그 주식에 대한 매수를 개시할 수 있다. 이 때 여러분은 가만히 앉아서 이 일이 끝나기만 기다릴 수는 없고 주가를 낮추기 위해 공매도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공매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어떤 가격 이상으로 오르면 여러분의 자금은 바닥이 날 것이다. 그리고 보유한 자산보다 더 많이 빌린 경우에는 힘든 상황에 빠지기 쉽다.

헤지펀드들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단기 주가를 조작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공매도 헤지펀드는 한 기업의 주식을 공매도하면서 그 기업이 왜 문제인지 밝히는 보도자료를 발행하곤 한다. 자신들의 공매도 근거를 알리기 위해 TV 인터뷰를 하고, 컨퍼런스에 참석하기도 한다. 자신들이 틀렸다 해도 이들은 확신이 부족한 투자자들을 흔들어 매도에 나서게 만들 수 있다. 그러면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몇 년 전 CNBC의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주가를 상승시키거나 하락시키기 위해 헤지펀드들이 사용하는 일부 기법을 소개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매일매일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인데, 이와 관련된 로이터 기사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소개 한다.

크레이머는 한 시장참여자가 RIM의 주가를 떨어뜨리길 원한다면 그는 먼저 투자자들이 RIM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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